희곡 < 미스 줄리> : 권력과 욕망에 대해

1. 작품소개

 '미스 줄리'는 188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으로 초연되었습니다. 공연은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고, 이후로 스트린드베리의 가장 유명하고 자주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희곡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변화하는 유럽의 큰 사회적, 문화적 변화의 시기에 쓰였습니다. 작가는 스웨덴 귀족의 쇠퇴와 중산층의 부상을 목격하면서 이러한 변화에 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계급투쟁, 성관계, 권력역학 등을 주제를 다루고 있어 당시의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처음 공연됐을 때만 해도 논란이 많았습니다. 극은 모더니즘 드라마의 획기적인 작품이자 그 시대의 문화적, 사회적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작품의 주제는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자주 공연되는 연극으로 남아 있습니다.

 작가인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1849년-1912년)는 스웨덴의 극작가, 소설가, 시인, 수필가였습니다. 그는 스웨덴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고 유럽 드라마에서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여겨집니다. '미스 줄리', '아버지', 그리고 '꿈의 연극'등을 포함한 60개 이상의 희곡을 썼는데, 지금도 여전히 공연되고 있고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왔습니다. 작품의 주제는 성관계, 계급투쟁, 그리고 인간 정신 등등을 다뤘습니다. 이외에도 스웨덴 사회와 여성인권에 대한 '붉은 방'과 '헴쇠의 사람들'과 같은 소설들도 집필했습니다. 현대 연극과 문학에 대한 스트린드베리의 공헌은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고, 스웨덴 문화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가치관을 반영하였습니다. 그는 실패한 결혼과 정신 건강의 어려움으로 힘든 삶을 살았고, 그의 작품들은 종종 사랑, 성, 그리고 권력의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다루고 있습니다.

 

2. 등장인물 소개

1) 미스 줄리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와 남성과의 관계에 대해 갈등을 겪는 젊고 부유한 귀족 여성입니다. 그녀는 반항적이고 계급과 성별의 제약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며, 계급 차이에도 불구하고 장과 사랑을 하는 인물입니다.

2) 장

 미스 줄리 아버지를 위해 일하는 하인입니다. 야망이 있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뛰어넘기를 원합니다. 처음에는 미스 줄리와 관계를 맺는 것을 꺼리지만, 미스 줄리에게 이끌리게 되고 그녀를 통해 자신의 야망을 채우길 원합니다.

3) 크리스틴

 미스 줄리 아버지 집의 요리사이고 장의 약혼녀입니다. 자신의 계급과 가치관에 충실한 실용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인물이다. 미스 줄리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자신을 향한 장의 감정을 의심합니다.

 

3. 줄거리

1막

 장과 크리스틴이 한여름의 전야제를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미스 줄리는 처음의 꺼림칙함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서 장에게 추파를 던지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서로에 대한 매력이 빠지게 되어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2막

 미스 줄리와 장은 그들의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들은 함께 도망칠 계획을 세우지만, 미스 줄리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오면서 계획은 중단됩니다. 장과 크리스틴은 미스줄리를 활용해 자신들의 신분상승을 할 것을 기대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계획에 한발짝 다가감을 축하하며 그 축하의 증거를 숨기려고 하지만, 미스 줄리 아버지는 그들을 발견하고 딸의 행동에 대해 질책합니다.

 

3막

 미스 줄리는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장은 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조종합니다. 둘은 다시 도망칠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 장은 그 계획에서 손을 떼고 미스 줄리만 혼자 두게 됩니다. 극은 미스 줄리가 무대 밖에서 자살하고, 장과 크리스틴이 그날 밤의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막을 내립니다.

 

 미스 줄리는 세 인물 사이의 권력과 사회 계급의 차이,그들의 상충되는 욕망과 동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은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관계는 자신의 개인적인 욕구와 사회적인 기대와 씨름하면서 줄거리를 발전시킵니다.